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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민참정권 침해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6.1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증거보존 해야 할 투표함이 이미 파괴됐다는 것도 선관위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럴 거면 선관위는 차라리 해체하는 게 낫지 않나', '해체되어야 한다'는 국민 목소리가 틀림 없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선관위 개혁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정부는 11일 김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참정권 침해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국민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선관위 개혁을 위해 국정조사 협조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김정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리,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선관위가 정말 위부터 아래까지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조사를 추진 중인 국회에 "특위 구성을 신속하게 협의해주시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 논의를 이끌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또한 "정부도 필요한 모든 부분에 적극 협력하겠다. 검경은 합동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김 총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의 시위대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김 총리는 "참정권 침해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민주질서 침해 또한 용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이나 출입을 막고, 경찰관들을 감금하고, 또 지나가는 시민들을 비방하고 그렇게 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나"라고 물었다.그러면서 "참정권 침해라는 것을 시정하기 위한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빌미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국민 요구를 악용해서 오히려 민주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무관용의 원칙으로 끝까지 파악하고 절대로 그런 일이 이뤄질 수 없도록 해[김상목 기자]▲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스틸ⓒ (주)디스테이션 1단계. 나는 파리의 자전거 택배기사 '술레이만'은 파리 시내에서 음식물을 자전거로 배달하는 택배기사다. 휴대전화 앱을 켜고 주문 기다리는 모습은 한국의 라이더와 별반 다를 게 없다. 항상 쫓기듯 페달을 밟아야 한다. 하지만 계획대로 일은 굴러가지 않는다. 시간이 돈인데 식당은 바깥에 하염없이 세워두고 골탕을 먹인다. 동료들이 달래서 다툼이 더 불거지진 않았지만, 일진 사나워서인지 교통사고도 나고 포장이 구겨져 배송 거부를 당한다. 통사정해도 고객은 매정하다.물론 진상 고객만 만나는 건 아니다. 추위와 허기를 달래고자 주문한 커피값을 깎아주는 인심 좋은 가게 주인도 만나고 고향과 출신을 묻는 인정많은 손님과 짧은 대화도 나눈다. 마음이 누그러진 술레이만은 거동 불편한 손님을 돕기도 한다. 혹독한 작업환경에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된 작업환경, 늘 민원에 눈치를 봐야 하는 플랫폼 노동의 악조건은 세계 어딜 가나 공통인 듯하다. 비가 와도 차가 밀려도 모든 건 택배기사 책임인 것도.2단계. 파리의 추운 밤 잠자리 구하기이제 막차 시간 쫓길 차례다. 전날 예약해둔 노숙인 쉼터행 버스에 정시 탑승해야 한다. 그는 전력질주로 내달려 간신히 만원 버스에 올라탔다. 금세 누적된 피로가 온몸에 파고든다. 쉼터는 엄격한 행정절차에 의해 운영된다. 단골인 술레이만이라도 예외는 없다. 그래도 겨울 파리는 밖에서 잠을 청할 데가 아니기에 어떻게든 쉼터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따뜻한 식사와 샤워, 철제 침대가 그를 기다린다. 자주 드나드니 친구도 있어서 그럭저럭 의지가 된다.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을 술래이만은 때론 친근하게, 때론 야박하게 대한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 바쁜 터라 동료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울 형편은 못된다. 그래도 인심 나빠져서 좋을 일도 없으니 적당히 모나지 않게 사람들에 응대해야 한다. 산전수전 겪어가며 터득한 생존전략인 셈이다. 밤거리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최소한의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이곳은 파리에서 그에게 허락된 마지막 보루다.3단계. 망명신청 면접 대비하기젊은 청년이 왜 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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