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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 일요일 영화 ;를 보다. 인생처럼 답이 없지만,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게 바로 바둑이다.Watching the movie on Sunday. Like life, there is no answer, but the game of baduk is about trying to find the answer.​;는 2025년 3월 26일 개봉한 영화로 1990년대 초, 사제 관계이자 바둑 통산 우승 횟수 1, 2위를 다투는 한국의 대표 기사인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승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 바둑 영화이다.This movie, which was released on March 26, 2025, is a true story-based Baduk(Go) movie about a match between Cho Hun-hyun and Lee Chang-ho, two of Korea's leading Baduk players who were masters and masters and ranked 1st and 2nd in total wins, in the early 1990s.우리는 일요일 교회 갔다가 가끔 영화를 보러 간다. 오늘은 광주 삼동역 앞에서 맛있는 순두부 요리로 점심을 먹고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를 보다.몇년 전 바둑의 제왕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숨 죽이고 본 것이 기억난다. 이 영화는 바둑의 드라마틱한 장면을 보여주지도 않는데 긴장하여 보았다. 재미있어서다. 영화 ;는 대한민국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이병헌 역)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역)와의 대국에서 패배한 뒤, 방황하다가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싸움탉 조훈현은 전투로 상대 기를 죽인고 이긴다. 반면에 신산이라는 이창호는 싸우지 않고 미세하게 이기는 판이 많다. 마치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면 최고라고 하는 진리가 바로 이창호다. 삼국지에도 손자병법에도 나오는 말이다. 나도 무척 즐기는 바둑 이야기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맹활약을 한 두 기사 덕에, 90년대 바둑이 최고 스포츠로 각광받던 시절을 배경으로,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담아냈다. 바둑을 잘 둘지 몰라도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감독과 배우들의 세심한 노력 덕분이다.​ We go to church on Sundays and sometimes go to the movies. Today, we had lunch with a very delicious soft tofu dish in front of Gwangju Samdong Station and watched the movie is a story about the legend of the Korean baduk world, Cho Hoon-hyun (played by Lee Byung-hun), who loses a match against his disciple, Lee Chang-ho (played by Yoo Ah-in), and then wanders around before challenging for the top again. Cho Hoon-hyun, a fighting rooster, defeats his opponents by killing their spirits in battle. On the other hand, Lee Chang-ho, who is called Shinsan, often wins by a small margin without fighting. It's like the truth that winning a war without fighting is the best. This is what is said in the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and the Art of War. This is a story about baduk that I also enjoy very much. It depicts the world of fierce competition, 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 set in the 90s when baduk was in the spotlight as the best sport, thanks to two players who were active not only in Korea but also on the world stage. ​Even if you are not good at Go, you can still enjoy the movie. This is thanks to the meticulous efforts of the director and actors.​영화가 전설의 국수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 이창호 이야기를 다룬 바둑 이야기인데 같이 간 바둑을 모르는 아내도 흥미진진하게 즐긴다. 바둑이 더 재미있지만 바둑을 다룬 영화도 재미있게 만들었다. 다행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스승과 제자의 대결에서 제자가 스승을 반집차로 이긴 장면이었다. 드라마틱했다.어렸을 때부터 바둑에 신동이라 불리었던 조훈현도 현대 바둑의 기초를 세웠다는 일본의 전설 기사 세고에 겐사쿠(瀬越憲作)의 마지막 제자로 들어가서 배웠다. 그러나 여기서는 스승이 연세가 너무 많아 곧 타계해서 스승과 제자의 대결 같은 것은 실제로 없었다. 그런면에서 조훈현이 자기가 길러온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아마 감독이 이런 면을 영화에 담았고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세기의 대결이었습니다. 조훈현과 이창호 국수.1990년대 바둑을 두지 않는 분들도 이 둘의 명승부는 기억하실 겁니다. 스승과 제자, 동시에 피할 수 없는 맞수였던 이들의 엇갈린 운명이 스크린에서 펼쳐집니다.​​세계 최고 바둑 대회에서 국내 최초 우승자가 된 한국의 국수 조훈현은 전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그 당시 그는 바둑 신동이라 불리는 어린 이창호를 제자로 맞이한다. 제자와 한 지붕 아래에서 먹고 자며 가르친 지 수년이 지나자 제자의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드디어 우연하게 국수 챔피언인 스승과 모든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제자의 대결이 이루어진다. 모두가 아직은 한수 위인 스승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첫 사제 대결에서 조훈현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세를 탄 제자에게 패하고 충격을 맞는다. 누구나 승패에서 지면 자유로울 수 없는 게 바둑 세계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최고의 바둑 기사 조훈현은 이 패배 이후 한동안 방황하다가 다시 재기한다. 영화에서 멋진 장면은 조훈현이 동료기사의 충고 “제자에게 졌다고 스승의 역할이 끝날 것이 아닙니다. 세계 최강이 된 제자를 이기는 것도 스승의 역할입니다.”를 듣고 다시 재기하고 나서 스승 세고에로부터 받은 바둑판에 새겨진 빛바랜 글귀에 눈을 돌린다. 여기에 바로 영화 ;를 관통하는 유명한 말이 등장한다. 이 명언은 바둑에 국한되지않고 우리 인생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답이 없지만,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게 바로 바둑이다.흥미진진한 바둑 대결을 다룬 ;는 그래서 재미있는 영화다. ​조훈현 역으로 내가 좋아하는 이병헌이 멋진 연기를 펼쳤다. 조훈현 행동거지를 많이 연구했다고 한다. 이병헌의 조훈현 싱크로율은 나도 착각할 정도다. 머리만 희끗했으면 상상 이상이다. 둘이 좀 닮아서 어떤 장면에선 이병헌을 조훈현으로 착각했을 정도다. 영화를 본 조훈현 기사도 자기 역할을 잘 해낸 배우가 신통하다고 한다. 천재 기사 이창호 아역은 김광훈이가 잠시 했다. 그 다음은 마약문제로 떠들썩했던 유아인이 잘 소화했다. 특히 바둑 둘 때는 부처 같다는 이창호의 표정관리를 잘 하는 역할도 척척해냈다. 바둑 9단 조훈현 역할을 한 이병헌의 연기는 9단 같다. 바둑 6단 이창호 역할을 한 유아인 역시 연기 9단 실력이다. 조훈현 아내 역할은 문정희가 세련되게 잘 해냈다. 코믹한 장면을 연출한 고창석이 영화 속의 전승필 역을 잘 해냈다. 남기철 역(실제로는 서봉수 9단?)은 조우진이 무난하게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는 바둑 두는 흉내를 내는데, 실제로 바둑 게임을 좀 더 보여줄 수도 있을 법한데 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 그게 없어 아쉽다. 그래서 ;는 바둑 영화라기보다는 스승과 제자의 관게를 부각시킨 인생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 조훈현은 상대방의 공격에 물러서는 이창호의 바둑을 두고 크게 화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창호는 이렇게 대답한다.선생님, 그렇게 두면 만에 하나 역전당할 수도 있지만, 거기서 물러서면 적어도 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어렸을 때부터 바둑에 신동이라 불리었던 조훈현도 현대 바둑의 기초를 세웠다는 일본의 전설 기사 세고에 겐사쿠(瀬越憲作)의 마지막 제자로 들어가서 배웠다. 만, 당시 세고에의 나이는 70세가 넘어 현역에서 물러나 있던 터라 조훈현과 이창호처럼 대회에서 만나 승부를 겨룰 기회가 없었다.“ (자기 신념을 정답이라 믿는 이들에게 '승부'추천합니다. [리뷰] 영화 ;, 채희태(heetae88)​“조훈현과 이창호의 바둑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조훈현은 전신(戰神)이라고 불릴 정도로 싸움을 좋아하고, 기보가 빠르고 경쾌하다고 해서 '조제비'로도 불리지만, 이창호는 싸우지 않고 지키는 바둑으로 세계 최강이 되었으며, 기보가 하도 답답해 '돌부처'라고 불렸다.” 채희태(heetae88)​기자 간담회에서 이병헌이 이렇게 말했다.조훈현 9단의 인생이 사실 우리나라 최초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또 다른 많은 기록을 가진 국수가 자기가 집에서 가르치고 키운 제자에게 진다. 패배한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 계단 씩 계단을 밟으며 다시 정상으로 가기까지의 기분이 영화에서는 한 줄 대사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상상하기 힘든 마음이라고 생각한다&quot또 기자 간담회에서 김형주 감독은 저도 바둑을 모르는 입장이라며 모르고 봐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는데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김형주 감독은 영화에 대해 시놉 단계부터 여러 라인으로 작업을 했다. 조훈현, 이창호 두 사람은 서로를 논하지 않고는 제대로 설명을 하기 힘들더라. 대본, 촬영, 편집까지도 밸런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야기의 무게 추는 조훈현이지만 두 사람의 성장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 승패에 때라 마음이 달라지는 그런 감정들을 불러오고 싶었다고 말했다.​스승과 제가가 동고동락하면서 눈에 보이게 뚜렷하게 꼬집어서 가르치고 지도하는 장면은 별로 없다. 그저 지나가는 말처럼 가끔 스승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에게 던지는 말이 전부다. 그런데 그 말을 잘 곱씹어 보면 바둑 두는데 필요한 진리의 말씀이다. 바둑에 정답은 없다. 정답은 없지만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바둑이다.바둑은 자신과의 싸움이다.기초가 없으면 계단을 오를 수 없다. 기초 없는 성취는 오르는 것이 아닌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다.고수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예의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는 영화이니까 실제와 다른 점이 많다. 영화를 즐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청출어람(靑出於藍), 교학상장(敎學相長)​​실제와 다른 점: “이창호 九단의 어린 시절의 묘사가 실제 바둑 기사들의 기억과는 차이가 있다. 이창호는 실제로는 사투리가 심하지 않으며 고집이 센 편이기는 해도 당돌하기는커녕 매우 소극적인 혹은 조용한 아이였다고 한다.”영화에서는 이창호가 조훈현과의 첫 대결에서 바로 승리하여 타이틀을 가져온 것으로 묘사되나 실제로는 이창호가 1989년 최고위전, 패왕전, 국수전에서 모두 패하고 4번째 타이틀전에서 승리했다. 실제로 이창호가 처음 조훈현을 꺾고 우승한 건 1990년 2월 2일 최고위전. 실제로 작중에도 반집승부로 150수를 넘게 지속해서 이창호가 반집을 남긴 1990년 최고위전 최종국(제5국)이 나온다. 당시 뉴스 1990년 최고위전 해설(김성룡) 특히 1990년 2월 2일 최고위전 제5국은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점심시간 1시간 포함해서 13시간 넘게 바둑을 두어 밤 11시 14분에 종국된 대단한 바둑이다.(출처: 나무위키)​나의 바둑 이야기:​참고로 나는 보통 기원에서 바둑 1급이라고 한다. 아주 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 오래 전에 양상국 9단이 아마추어 5단 정도 된다고 하면서 TV유명인사 바둑에 출연시켜주었다. 양프로한테 3점놓고 이긴적이 딱 한번 있다. 아마 봐주었는지 모르겠다. 한국외대에 다닌 최철한 9단과 다면기(학생 10여명, 교수 2명)를 두었는데 학생중에서 제일 센 학생이 3점 놓길레 나도 3전 놓고 두었는데 참패 당했다. 동료교수 서행정(3급?)은 4점 놓고 딱 한점 이겼다. 서교수님 왈, 아마 일부러 한점 져준 것 같다고 했다. 한국외대 교수바둑 모임을 지도하신 한철균 8단과 바둑을 두었다. 다면기로 또는 단둘이서 3점 놓고 두었는데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 나는 보통 시골에서 5학년 무렵부터 바둑을 배웠다. 배웠다기보다 그냥 불알친구들과 바둑을 두었다. 우리 마을 영주 외나무다리 마을 무섬동네에는 바둑이 유행했다. 어른들도 바둑을 즐겼다. 동갑내기이고 일가친척인 조카뻘 되는 옆집에 사는 한철(대구대 교수 은퇴), 집안 손자뻘 되는 동갑내기 구병(KT 은퇴)이와 가장 자주 두었다. 18급 때부터 맞수였다. 9급 때나 4급 때나 1급 때나 누가 한 명이 먼저 시내나 어디에서 신수를 배워서, 실력이 쌓이면 처음에는 지다가, 금방 따라잡았다. 셋이서 자주 두니까. 여러 번 셋이 만나서 오늘은 누가 제일 잘 두는지 결판을 내자고 시작하면 되게 무승부로 끝났다. 나는 구병이 한테 좀 약하고, 한철이 한테는 강했다. 반면에 한철이는 구병이 한테 강하고 내한테 약했다. 또 구병이는 내 한테 강하고, 한철이 한테 약했다. 이런 경우가 거의 일생동안 지속되어왔다. 묘한 삼각관계 바둑 실력이다. 아마추어들의 바둑 세계가 아마 비슷할 것 같다. 한철이는 대구에 살아서 추석 때 고향에 오면 한두번 두기도 하는데 70살이 넘어선 이후, 요즘 바둑에 흥미를 잃었다고 해서 무척 아쉽다. 명절에 고향에 가면 아직도 우리 실력에 대항할 친척 친구들이 없다. 구병이는 과천에 사는데, 요즘 몸이 좀 불편해서 무섬마을에 못간다. 아주 드물게 내가 그의 집에 찾아가는데 오래 전에 풍이 와서 한 몇 년간 바둑이 몰랑몰랑했는데 다시 회복하여 옛 실력이 있어 둘만 하다. 호적수다. 그와 두는 게 가장 흥미롭고 즐겁다. 농담도 하고. 술도 한 잔 마시고.금년 초에 한 두 판 둘 때 그가 악수와 자충수를 둬서 대마가 죽었을 뿐 아니라 판 전체를 망쳐서 내게 패하자, 이렇게 말했다. “이놈의 바둑, 마치 우리 정치와 비슷하네, 악수 중의 악수 자충수란 계엄을 선포하여 그 좋던 권력과 나라를 망쳤으니. 바둑이나 정치나 악수와 무리수, 자충수는 절대로 두면 안 되는 데 허참.” 한다. 진리의 말씀이다. ​내 지인들 중 프로는 되지 못했지만 프로급에 속하는 친구들이 더러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내한테 9점 놓고 배운 고 김용광이라는 친구는 2학년 될 무렵 벌써 나를 능가했다. 제자가 스승을 이긴 셈이다. 오늘 영화에서 제자로 집안에 들여서 몇 년 가르친 이창호가 조훈현 한테 이기듯이.​그는 안동고 출신 중에서 바둑이 가장 강했다. 그 당시 벌써 기묘한 바둑 한판을 통채로 외우고 나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 바둑 게임은 실제로 있었는 데 한판 전체가 빅이 되는 절묘한 한판이었다. 그가 살아 있으면 그 바둑 한판을 다시 복기 해보고 싶다. 보통 바둑 4급 정도 될 때, 배울 때 복기를 시킨다. 복기가 쉽지 않은데 그는 척척 해냈다. 기억력이 비상했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을 잘했고 나는 영어를 잘했다. 그는 시간나면 기원에 자주 갔다. 나는 자취하며 사는 형편이라 기원에 자주 못 갔다. 그는 기원에서 원장한테 지도도 받고 다양한 실력파와 자주 둬서 바둑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그는 명지대학 시절 전국 대학생 일본파견 대회에서 12승하고 13승째 패해서 일본 대학생들과의 시합에 못 간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프로에 도전해서 진 것보다 그때 진 13번째 게임이 두고두고 아쉬운 판이었다고 내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는 바둑에 너무 인생을 쏟아 부어 별다른 직장을 가지지 못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 우리는 자주 못만났다. 그의 인생길과 나의 인생길이 달라서. 아주 드물게 만나서 바둑을 둔 적이 있다. 호선이지만 내가 스스로 흑을 잡고 두었는데, 그는 절대로 무리하지 않고 많이 이기려고 안해서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어 내가 매번 패했다. 물론 실력차가 나기 때문이다. 그는 바둑 둘 때 물도 안마시고 화장실도 안간다. 이창호처럼 돌부처처럼 꼼짝 않는다. 그 자세에 기가 눌리는 게 사실이다. 그는 서울서 게최된 경북 바둑대회 안고 대표로 나와서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경력의 소유자다. 언젠가 그에게 나는 이기고 싶어서 먼저 흑을 잡고 바둑판 한가운데 즉 '천원에 제 1착을 하고 그가 백을 놓는 반대편에 대각선으로 계속 따라 두면 내가 이길 것 같아서 그렇게 두었다. 그런데 판 마지막에 기가막힌 수가 있었다. 그가 대마를 잡으니 나는 그의 손따라 두는 데대마를 잡을 게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그가 과연 바둑 천재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그에에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 참고로 바둑판 한가운데 점은 ‘천원’이다. 또는 화점‘이라고 합니다. 천원은 바둑판의 중앙에 있는 점을 가리키는 용어로, 화점은 바둑판의 주요 지점을 묶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특히 화점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이루는 중요한 위치로 여겨집니다. 이런 면에서 내가 가장 많이 바둑을 둔 대학 러시아문학 스승이신 이종진 교수님과 비슷하다. 이교수님과 3판으로 결판을 내자는 게임을 해도 한 번도 화장실에 안가시고 차도, 물도 안 마신다. 바둑이 유리하나, 불리하니 얼굴 표정에 전혀 나타내지 않으신다. 몇년 전부터, 85세가 넘으시고는 바둑을 두지 않으신다. 평생을 많이 바둑으로 수담을 나누었는데 스승이 그립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재미 있는 바둑게임은 스승님과 구병이와 두는 바둑이었다. 호적수였으니까. 또 내 안동 고등학교 동창 류오하도 바둑 1급이었는데 몇년 전에 저 세상 가서 아쉽다. 내보다 좀 더 잘 두는 친구와 바둑 두기를 나는 무척좋아한다. 매번 한수두수 배우니까. 또 안동고 출신으로 문인들 중에서 바둑이 세다는 이문열은 내 한테 두점 놓고 둔다. 그의 부악문원에서 몇번 뒀지만 지금은 바둑에 흥미를 잃어서 두지 않는다. 아쉽다. 또 우리 시골마을에 조카뻘 되는 친척이 바둑에 너무 몰두하여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생을 살다가 일찍이 세상을 떴다. 그와 한두 판 둬봤는데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일급끼리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또 내 고등학교 친구 김정호 동생도 바둑에 너무 몰두하여 변변한 직장에 다니지 못했다. 직장에 다니다가 바둑 두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었으니. 그는 기원을 차려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친구가 한심한 동생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와도 여러번 두어봤는데 실력차가 너무 났다. 운동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나, 예술가들이나 아주 적은 숫자만 그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돈도 벌고 명예도 쌓는다. 그 중에서 바둑이 가장 열악한 환경이다. 프로급이나 프로로 입문하지 못하면 그저 기원을 채려서 바둑 지도나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바둑을 같이 둔 문수 초등동창 김호기도 강 일급이었다. 재수할 때와 대학 다닐 때 그의 서울 집에서 그의 형님, 그의 동생들과 바둑을 두곤했다. 그 사형제 모두 강 일급이었다. 4형제가 다들 바둑 실력 대단했다. 나도 한철이도 구병이도 그와는 실력 차가 났다. 그 친구고 kt다니다가 바둑 때문인지 또는 술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두었다. 나중에는 가족과도 헤어지고 홀로 외롭게 살다가 저 세상을 갔다. 그가 저세상 가기 6개월 전 그와 둔 바둑이 가장 후회스럽다. 그날도 초등학교 동창 6명이 모여서 술 마시고 시간을 잘 보냈는데 바둑을 두는 그와 나는 기원에 갔다. 다른 친구들은 당구를 치러 가고. 술이 취해서인지 그날 내한테 졌다. 아주 드문 일이다, 맞두어서 내가 아주 드물게 이기는 데 그날은 내가 이겼다. 이 친구 술기운에 내기를 하자고 한다. 나도 의기양양하여 좋다고 했다. 한판에 막걸리 한 병으로고 시작했다. 두 판 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바둑이용어 다 이겨서 두병 얻어 마시게 생겼다고 하니, 이번엔 나보고 2점 놓고 안주 내기 하자고 한다. 두 점 놓으면 나도 자신이 있으니 좋다고 했다. 또 이겼다. 이번에 3점 놓고 이때까지 내기한 것 외에 친구들 모두 저녁먹을 때 진 사람이 한턱 내자고 한다. 3점이면 아무리 내가 실력이 약해도 해볼 만했다. 또 내가 이겼다. 이 친구 화를 내면서 나하고는 다시 바둑 안 둔다고 하고 일어섰다. 사실 그 이후 그와는 바둑을 더 이상 두지 못했다. 6개월 후 그는 저세상 갔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왜 내기를 했는지 나도 한심하다고 생각이 든다. 낮술 때문이었는지? ​또 우리 마을 박씨 촌 출신으로 같은 1급이지만 실력은 훨씬 낫다는 먼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그와 바둑을 한 번도 두지 못했다.그 당시 이웃 마을에 사시는 한철이 외할아버지 장찬문 어른이 그 당시 프로였었는데 한철이가 4점 놓고 배운 적이 있다고 한다. 나는 그런 기회는 없었다. 한국 바둑사에 나오는 그분이 가장 고령에 초단을 따시고는 하시는 말씀이 과거시험 공부를 했으면 몇번이고 합격했을 거라고, 바둑 배울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 아버지는 바둑 두시는 걸 본적이 없는데 훈수는 상당히 잘 하셨다. 우리가 박씨 촌 어른과 바둑을 두면 훈수하신다. 거기놓으년 안되지 저기 놔야 하는데 하셨다. 정말 맞는 말씀이었다. 바둑은 옆에서 보면 더 잘 보인다고 하셨다. 인생처럼.중고등학교 시절 4급 정도 둘 때 고향 마을에 박씨촌에 어른이 바둑을 엄청 좋아해서 우리가 방학에 내려오면 꼭 불러서 순장바둑을 두곤 했다. 우리는 그 어른과 두는 바둑도 재미있었지만, 간식으로 과일이나 떡을 주셔서 더욱 좋아했다. 그때 우리와 실력이 비슷했으니 아마도 아마 4급 정도인 것 같다. 60년대 산골에서 4급 실력이만 대단했다. 그분은 우리 아버지보다 연배이시다. 마을 1920-30년대 마을 아도서숙을 설립해서 낮에는 한글 가르치고 밤에는 항일 독립운동하시다가 다른 독립운동가들 18명과 함께 일본순사 앞잡이들한테 들켜서 새끼줄에 매여서 외나무다리 건너 영주서로 붙잡혀가서 옥고를 치렀다고 한다. 박찬하 어른은 지금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었다. 최근에는 안고 바둑 모임에 가끔 가서 70세 고령이지만 바둑 재미를 새로 느낀다. 조금만 헤까닥 해도 지는 수가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만 쉽지 않다.또 내 초등학교 친구인 박원기도 바둑은 1급이지만 나보다는 한수 위였다. 그래서 1급도 청일급, 홍일급이 있다고 한다. 가장 센 홍일급이 그 친구이고 나는 청 일급정도다. 바둑은 배워도 끝이 없다. 보통 앉아서 하는 게임치고는 바둑이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나는 마작을 모르니까 백번 동의한다. 마작을 아는 친구는 마작이 바둑보다 더 재미있다고 하지만. 서서하는 게임은 고급운동인 골프가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보통 말한다. 이에 나도 동의한다. 나는 바둑보다는 골프를 더 좋아하니까. 또 짓궂은 친구는 농담을 좋아하는데 누어서 하는 게임은 무엇이 제일 재미있을까 한다. 말 안 해도 다들 잘 알거라고 한다. 상상에 맡긴다고 한다.​자세한 영화 리뷰는 아래 사이트 참조:자기 신념을 정답이라 믿는 이들에게 '승부'추천합니다 - 오마이스타(*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다. 다름 아닌 바둑의 신 조훈현과 그 신을 뛰어넘은 제자 이창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다. 약한 기력이지만, 바둑을 좋아했던 큰형 덕분에 조훈현과 이창호에 관한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그래서 ...​조훈현과 이창호 스승과 제자에 얽힌 이야기는 여기서 :이창호가 조훈현을 이기고 ‘건넨 말’, 영화 [승부]의 실제 이야기 &ltCulture &lt기사본문 - 덴 매거진이 달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승부]는 한국 바둑계의 거장 조훈현과 그의 천재 제자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다. 열다섯에 스승을 이긴 이창호의 첫 마디와 그 심경은 무엇이었을까? 19줄 바둑판 위에...